▶ 미 전역서 400여명 참석…연방 의원들 참석 저조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민주, 캘리포니아)이 워싱턴에서 열린 제6회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만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셔먼 소위원장은 17일 저녁 DC 소재 메리엇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의 경제제재 조치만으로는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경제제재 조치를 하면 북한은 그동안 핵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셔먼 소위원장은 만찬 연설 후 새로운 해결책에 대한 본보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실질적 양보를 받을 수 있는 선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A)와 현 수준의 경제제재만 되풀이 한다면 지금의 교착상태는 지속되고 북한은 그동안 계속해서 핵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DC 소재 비영리단체 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대표 김동석)가 주최하고 뉴욕의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가 협력한 이날 만찬에는 연방의원 5명이 참석,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뉴저지),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포니아),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 빌 파스크렐 하원의원(뉴저지), 공화당에서는 폴 고자 하원의원(애리조나)이 참석했다. 지난해 14명의 연방 의원이 참석한 것과 비교해 저조한 편이었다.
민주, 공화 의원들은 또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을 격려하고 한반도 평화구축, 북핵문제 해결, 재미 이산가족상봉, 한인 입양아에 시민권 부여 등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은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중 하나이고 한미관계는 철통같은 동맹”이라며 “한미 양국은 인권, 법의 지배, 자유 등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폴 고자 연방하원의원은 “제 지역에는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고 한미관계가 공고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은 “미국에는 2등 시민은 없으며 우리 모두는 평등하고 한인들은 미국 시민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처음 의회에 등원한 한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 “제 지역구는 백인이 85%인 지역으로 한인이 결코 당선될 수 없다고 했지만 저는 해냈다”면서 한국계로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한인권익과 한미관계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 정부 측에서는 조윤제 주미대사가, 미국 정부측에서는 앤젤라 커윈 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 축사를 전했다.
조윤제 대사는 축사를 통해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 회동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중요한 시점에 대미 공공외교에서 미주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 등 워싱턴 지역 한인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3여년의 임기를 마치고 21일 프랑스 소재 주 유네스코 대사로 떠나는 김동기 총영사와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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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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