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참전용사 만찬장서 53만달러 전달”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이 안보강연을 하고 있다.
김진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들어 설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추모벽(Wall of Rememberance)’ 건립에 재향군인회 차원에서 53만달러(한화 6억3000만원 상당)을 기증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워싱턴 방문때 1억원을 기증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김 회장은 25일 우래옥에서 미동부재향군인회 주최로 열린 안보강연에서 기증식은 27일 쉐라톤 펜타곤시티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만찬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보훈의 날 ‘ 만찬에서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에게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추모의 벽’ 설치법은 2016년 통과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것으로 유리벽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3만6,000여명의 이름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수를 적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현재 2,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회장은 “베트남 참전기념공원에는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는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 이들의 명예를 올리고 자손들에게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기금모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은 이날 안보강연을 통해 “1950년 북한군의 기습남침 당시 제 나이 10살이었는데 당시 저는 서울에서 인민군 치하 3개월을 보내면서 공산주의가 얼마나 나쁜지 직접 체험했다”면서 “미군이 당시 우리나라를 공산주의로부터 막아내고 우리를 해방시켰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회장은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도 한국전 참전용사로 한국전에 참전했다”면서 “이번에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추진되는 추모의 벽은 한미 양국이 혈맹이라는 것을 기념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추념사에서 2020년 추모의 벽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바 있다”면서 “미국의 참전용사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추모의 벽은 한국 정부에 의해 이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미동맹은 한국의 안보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굳건한 한미동맹은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인갑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향군의 다짐, 정규섭 예비역 해군 제독의 환영사, 김경구 미동부재향군인회장의 내빈소개, 김형수 국제협력실장의 김 회장에 대한 약력보고, 김진호 회장의 안보강연, 류인식 영사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규섭 예비역 제독은 “현재 한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향군은 제2의 안보의 보루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창복 예비역 육군 준장, 손경준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 안경조 월남전참전자회 워싱턴 지회장, 양광철 워싱턴 카투사전우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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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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