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만의 복귀 후 한 경기 던지고 IL로 돌아가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셔저가 이달 중 두 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AP]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에이스 맥스 셔저(35)가 이달에만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IL에서 나와 지난 주 선발로 등판한 뒤 곧바로 IL로 돌아갔다.
워싱턴은 29일 “셔저가 가벼운 등 근육 통증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통증이 생긴 부위는 이달 초 그가 오른쪽 어깨 아래쪽 근육에 염증이 생겨 19일간 IL에 올랐던 부위와 같은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부상은 근육통이어서 염증이 생겼던 지난 번 부상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워싱턴은 IL 등재 날짜를 26일부터로 소급적용해 셔저는 다음달 5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워싱턴의 데이브 마티네스 감독은 “그(셔저)는 현 시점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복에 집중해 이것이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해 IL 등재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8월5일은 복귀 예정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그가 100% 상태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셔저는 올해 9승2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고 있다. 셔저는 6월 한달간 6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1.00의 눈부신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며 류현진을 위협하는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로 부상했다. 올 시즌 19승31패의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던 워싱턴은 셔저의 6월 상승세를 타고 28일 경기까지 56승49패를 기록, NL 동부지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2승44패)를 5.5게임차로 추격하며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셔저는 이달 13일 IL에 오른 뒤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IL로 돌아가 생애 4번째 사이영상 도전에도 노란 불이 들어왔다. 그의 회복기간이 길어진다면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전망은 밝아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현재 11승2패, 평균자책점 1.74로 NL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셔저에 앞서지만 탈삼진에선 116개(NL 20위)로 189개로 1위인 셔저에 상당한 격차로 밀리고 있다. 현재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선 류현진이 131.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잇단 부상으로 인해 2위는 셔저가 아닌 그의 워싱턴 팀 동료이자 NL 다승 선두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17.2점)가 올랐다. 셔저는 98.4점으로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는 8위로 처져 있다.
류현진은 31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1승4패, 평균자책점 9.15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도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9피안타로 7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덴버 마일하이 스포츠는 “류현진이 현재 평균자책점 1.74로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만약 그가 쿠어스필드에서 무너지지 않았다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깨알같은 1.29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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