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에서 즐겨 먹는 쇠고기구이의 치미추리 소스에는 와인 식초가 들어가 신맛으로 느끼함을 잡아준다.
식초가 가장 큰 역할을 맡는,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소스를 소개한다. 이름하며 ‘치미추리(Chimichurri)’, 쇠고기와 와인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에서 바로 그 두 가지를 먹을 때 등장하는 소스이다. ‘잡다한 재료를 딱히 정해진 순서 없이’라는 뜻의 바스크어 (tximitxurri)가 어원인데, 19세기에 바스크인이 아르헨티나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이름도 건너왔다. 원래 말린 허브로 만드니 생허브를 구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은 데다가 레드 와인 식초가 신맛으로 균형을 잘 잡아 줘 기름진 음식에 잘 어울린다. 게다가 끝에서 고춧가루의 찌르르함도 살짝 묻어나는 듯 하고 마늘도 듬뿍 써서 만든다. 한국의 쇠고기구이에도 어울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돼지고기나 닭고기에 함께 먹어도 아무도 만류하지 않는다.
●소스 만드는 법재료: 뜨거운 물 60㎖. 마늘 6쪽(갈거나 다진다.) 말린 오레가노 잎 2작은술. 소금 2작은술. 말린 홍고추 1/2작은술 (고춧가루를 쓸 경우 ¼ 작은술). 레드와인 식초 60㎖. 올리브기름 120㎖. 파슬리 1다발. 고수 ½다발.
만드는법:1. 뜨거운 물, 오레가노, 소금을 작은 공기에 한데 담는다.
2. 오레가노 잎이 물기를 머금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5분가량 둔다.
3. 파슬리, 고수, 마늘, 말린 홍고추를 푸드프로세서나 손 블렌더, 혹은 절구와 공이로 굵게 빻는다.
4. 오레가노 잎을 섞은 물과 식초를 더해 고루 잘 섞어준다.
5. 넉넉한 크기의 볼에 옮겨 담고 거품기로 휘저으며 올리브기름을 졸졸 흘려 더해 소스를 유화시킨다.
6. 볼을 랩으로 씌워 상온에 1시간 이상 두었다가 쓴다. 소스는 사흘 전부터 만들어 둘 수 있는데, 쓸 때에는 상온으로 올라가도록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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