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명만 나서는 페덱스컵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2일 막 올려
▶ 사상 첫 스트로크 핸디캡 시스템, 1위 토머스는 10언더파서 출발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저스틴 토머스는 10언더파의 스코어를 받고 대회를 시작한다. [AP]
PGA투어 2019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후의 무대인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2일부터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투어 챔피언십에는 시즌 페덱스컵 랭킹 순으로 상위 30명만이 초대받는다. 이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는 것만 해도 올해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이 대회 출전한 선수들에게는 내년 매스터스와 디오픈, US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주요대회 출전권도 덤으로 따라온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인 스포츠 역사상 사상 최고의 돈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무려 1,500만달러나 되며 꼴찌인 30위를 해도 39만5,000달러를 받는다.<도표 2> 컷오프가 없으니 출전만으로 웬만한 LPGA투어 대회 우승상금보다 많은 약 40만달러의 상금을 보장받은 셈이다.
사실 이론적으로 보면 투어 챔피언십 대회 자체에는 아무런 상금도 걸려있지 않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 대회 성적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순위(30위까지)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 보너스상금이 지급되기에 이 대회는 골프 역사상 단연 최대 상금(4,600만달러)이 걸린 대회라고 볼 수 있다. 이 대회 우승자는 1,500만달러의 페덱스컵 우승보너스를 받게 되며 단독 준우승 상금도 500만달러나 된다. 타이거 우즈가 올해 매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받은 우승상금이 207만달러였는데 이는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이 대회 단독 5등이 250만달러, 6등이 190만달러를 받게 되니 매스터스 우승상금은 이 대회 5위와 6위의 사이인 셈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이 42위에 그쳐 출전자격을 얻지 못해 타이틀 방어전 자체가 무산됐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는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가 올랐다. 이어 패트릭 캔틀레이,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이 2~4위에 올랐고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비 미국선수론 최상위인 5위에 자리했다. 이에 욘 람(스페인), 맷 쿠처, 잰더 셔플리, 웹 심슨(이상 미국),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가 6~10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는 30명 가운데 24위로 이 대회에 나선다.
나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스트로크 핸디캡 시스템이 적용된다. 페덱스컵 랭킹 순으로 모든 선수들이 보너스 스코어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는 시스템으로 대회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리더보드가 있는 셈이다.<도표 1> 페덱스컵 랭킹 1위인 토머스는 10언더파의 스코어를 가지고 대회를 출발하며 2위 켄틀레이는 8언더파, 3위 켑카는 7언더파, 4위 리드는 6언더파, 5위 맥킬로이는 5언더파 스코어를 갖고 대회를 티오프한다. 이어 6~10위는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를 받으며 26~30위는 핸디캡 스코어 없이 이븐파로 출발한다. 24위인 임성재는 1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한다.
결국 이븐파로 출발하는 26위 이하 선수들은 열흘 동안 최고 10타차 핸디캡을 극복해야 우승이 가능한 것이다. 상당히 힘들겠지만 나흘간 경기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불가능한 추격전은 아니다. PGA투어는 이 새로운 제도가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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