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다저스테디엄에서 3연전 시리즈 1차전 선발 출격
▶ ‘류현진’ 한글이름 새겨진 유니폼 입고 올해 13승 도전

류현진은 올 시즌 홈구장 다저스테디엄에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 0.81이라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양키스의 글레이버 토레스는 올해 29홈런으로 양키스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AP]
양키스 핵타선도 요리할 수 있을까.
류현진(LA 다저스)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30개 구단 중 팀 득점랭킹 1위를 달리는 뉴욕 양키스와 대결한다. 23일 오후 7시10분 다저스테디엄에서 시작되는 양키스와의 주말 홈 3연전 시리즈에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의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명문인 다저스와 양키스는 21일 경기까지 각각 84승44패와 83승45패를 기록, 1게임차로 메이저리그 승률 1,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양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된다면 이 승률 싸움이 누가 월드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갖게 될지를 결정하게 된다. 특히 양팀이 같은 전적으로 시즌을 마칠 경우엔 이번 주말 3게임 시리즈 승자가 타이브레이커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번 주말 시리즈가 절대로 중요한 이유다.
올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강력한 수상후보로 꼽히는 류현진에게도 이번 출격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두 팀의 이름만으로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매치업인데다 월드시리즈 프리뷰가 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그의 사이영상 후보 위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두주자인 그의 입장에서 이날 변함없는 호투를 보여준다면 경쟁자들을 상당한 격차로 벌릴 수 있는 반면 초반에 무너진다면 남은 시간동안 예측 불허의 피 말리는 경쟁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상대인 양키스는 막강한 타선의 팀이다. 올 시즌 128경기에서 753득점을 올려 게임당 5.88득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같은 128경기에서 711득점으로 NL 1위이자 메이저리그 4위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각자 소속리그에서 승률 1위와 득점 1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큰 차이는 투수진이다. 다저스는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3.3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반면 양키스는 4.52로 16위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양키스는 투수진의 약점을 타선의 막강한 파괴력으로 상쇄시키고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려는 스타일의 팀이다.
결국 이번 대결은 ML 평균자책점 1위인 류현진(1.64)이라는 최강의 방패와 ML 팀 득점 1위라는 최강의 창이 충돌하는 셈이다. 류현진에게 올 시즌 13승 도전은 물론 1점대 평균자책점과 나아가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 유지 등이 모두 걸려있는 일전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다저스테디엄에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 0.81이라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 핵타선 양키스마저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다.
현재 양키스 타선은 거포 장카를로 스탠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애런 저지도 부진한 상태지만 간판선수 두 세 명에 의존하기 보다는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리그 최강급 타선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 오프시즌 FA 계약으로 합류한 뒤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D.J. 르메이휴는 타율 .334에 커리어 최고인 21홈런을 때리며 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떠오르는 스타 글레이버 토레스는 타율 .281의 타율에 29홈런을 쏘아올려며 양키스를 대표하는 숏스탑으로 부상했다. 류현진이 이들 양키스의 막강타선을 잠재우고 올해 ‘안방불패’ 행진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은 3년째 맞는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로 선수들이 자신의 닉네임이나 자신의 원하는 이름을 등에 붙이고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코리안 몬스터’에서 따온 ‘MONSTER‘를 붙였으나 올해는 ’류현진‘이라는 한글 이름을 달고 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오후 7시(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스포츠넷LA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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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에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날거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그리고 올해는 다저스가 우승을 할것으로...Go Dod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