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팔 연인에 송금요구 사기
▶ 2만여명 1억5천만달러 피해
로맨스를 사칭해 이메일, 전화 위협 등으로 한인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입혀왔던 나이지리아 온라인 사기단(본보 23일 A3면 보도) 일당이 LA에서 일망타진 된 가운데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자가 연간 2만여명이 넘으며 피해액은 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방 검찰은 미군 장교를 사칭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가로챈 나이지리아 출신 로맨스 스캠 온라인 사기단 일당 80명을 기소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사기에 취약한 나이 든 여성들이나 사업체들로부터 최소 600만 달러를 사취하는 등 사기 공모, 자금 세탁 공모, 신분 도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펜팔 사이트에서 알게된 여성에게 파병 미군장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온라인 연인으로 발전. 온갖 이유로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를 뜻하는 영어 단어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인 로맨스 스캠은 온라인에서 친분을 쌓아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신종 금융사기다.
연방검찰 LA지부의 닉 해나 검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로맨스 스캠’ 사기 중 하나”라며 나이지리아와 다른 국가에 남아있는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2만1,000명 이상이 이런 사기에 넘어가 총 1억4,3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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