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알링턴에 들어설 아마존 제2 본사(HQ2)의 물류창고 부지로 몽고메리 카운티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면서 몽고메리 카운티가 이를 대신해 아마존 물류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마크 얼릭 이그젝크티뷰는 지난달 26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아마존 물류센터 유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마존에서는 아직 공식적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거대기업 아마존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거대자본 유입에 따른 소규모 영세업자들의 피해, 교통 혼잡 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기존 소유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사회적 이슈로 거론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불가피한 만큼 소규모 사업자, 서민들의 삶에는 이러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반가울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뉴욕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아마존 본사 건립이 취소됐던 만큼 과연 아마존과 지역사회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지, VA 알링턴에 건설되는 아마존(HQ2)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가늠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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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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