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발생한 다이버용 선박 화재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

2일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산타크루스섬 해안에 정박해 있던 20m 길이의 상업용 다이버용 보트 '컨셉션호'에서 불이 났다.

해안경비대는 "이번 사고로 8명이 사망하고 승객 20여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4구를 수습했으며 신원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희생자 4명은 사고 선박 인근의 해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33명 등 총 3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선실에서 깨어 있던 선원 5명은 화재발생 후 곧바로 탈출해 구조될 수 있었으며, 승객들 대부분은 갑판 아래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격렬한 불길로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실종자수는 26명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수색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