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4일 동맹휴학에 나선 홍콩의 고교생들이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학생들의 동맹휴학과 노동계 총파업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홍콩 경찰이 또다시 무더기 민주인사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총파업(罷工), 동맹휴학(罷課), 철시(罷市) 등 ‘3파(罷) 투쟁’이 이틀째 전개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2차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31일 민간인권전선이 예고한 대규모 집회에 앞서 하루 전인 30일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 그리고 제레미 탐을 비롯한 홍콩 입법회 의원 3명 등 시위 지도부와 민주 인사들을 무더기로 잡아들였다.
이날 오전 홍콩 경찰은 홍콩국제공항을 통해 입경하는 이반 램 데모시스토당 주석을 체포했다. 램 주석은 지난 6월 21일 경찰본부 포위 시위 등 불법 집회를 선동하고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 경찰이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인 조슈아 웡, 주석인 이반 램, 당원인 아그네스 차우 등을 잇달아 겨냥하는 것은 ‘우산 혁명’ 이후 창립된 데모시스토당이 이번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맹휴학 이틀째를 맞아 이날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상징인 노란 헬멧이나 마스크, 방독면 등을 쓰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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