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정치인·아시안 학부모들 시청앞 기자회견
▶ “폐지 아닌 확대정책 추진해야” 한목소리
뉴욕시의원들과 아시안학부모들은 4일 뉴욕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가 추진 중인 공립학교 영재반 프로그램(Gifted and Talented program) 폐지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터 구 의원은 “뉴욕시는 영재반을 폐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대해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을 저소득층 학생들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배리 그로덴칙과 로버트 홀덴 뉴욕시의원과 아시안 학부모 등이 참석해 영재반 폐지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뉴욕시의 영재반 폐지 추진을 강력 비판했다.
맹 의원은 “영재반은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며 영재반 폐지가 아닌 확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닐리 로직 뉴욕주상원의원도 뉴욕시 공립학교 영재반 확대를 골자한 법안 발의를 추진한다.
로직 의원은 “소득수준과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영재반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현재 뉴욕시가 주장하는 공정한 교육기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교육 다양성 자문위원회는 지난 27일 뉴욕시 공립학교들의 학생 인종 다양성 제고를 위한 두 번째 권고안을 발표하고 ‘영재반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리차드 카랜자 교육감은 올해 안에는 영재반을 폐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학부모들을 안심시킨 상황이지만 결국 영재반이 폐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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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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