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하자마자 브렉시트 연기 법안 관련 하원 표 대결에서 패해 체면을 구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추가 연기를 요청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웨스트 요크셔 지역의 웨이크필드에 위치한 경찰신병학교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존슨 총리는 “나도 이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싶지 않다. 총선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브렉시트 관련)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다시 한번 조기 총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존슨 총리의 동생 조셉 존슨은 이날 형과의 정치적 견해차를 암시하는 이유와 함께 사임 의사를 발표해 큰 뉴스가 됐다.
존슨 총리(54)보다 6살 아래인 조셉 존슨은 이날 트윗으로 9년 간 선출돼 봉직해온 하원의원(MP)과 존슨 정부에서 맡고 있는 부장관 직위를 모두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조 존슨은 “최근 몇 주 동안 가족 충성심과 국가 이익 사이에 한몸이 두 갈래로 찢겨져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2016년 국민투표에서도 브렉시트에 반대, EU 잔류에 표를 던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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