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스호 샘플 200여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수백년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서 이어져 온 괴물 ‘네시’ 목격담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까.
BBC방송은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드럼나드로치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뉴질랜드 연구진이 네스호 괴물의 실체를 규명하는 가설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진은 네스호에 서식하는 모든 생명체의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작년 네스호 곳곳에서 채집한 샘플 200여개의 DNA를 분석했다.
오타고대학 연구진은 지난달에는 네스호 괴물에 대한 생물학적 발견을 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들은 현재 네스호에 사는 식물, 곤충, 물고기, 포유류 등 모든 생명체를 밝혀내기 위해 환경 DNA(eDNA) 분석법을 동원했다.
eDNA 분석법은 살아있는 유기체가 아닌 주변 환경에서 수집한 배설물, 점액, 비늘 등으로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기존 생물의 유전자와 동일한지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현재까지는 제시된 ‘네시’의 실체에 대한 가설에는 목격된 괴물이 실은 헤엄치는 서커스 코끼리였다는 주장이 포함돼 있다.
고생물학자인 닐 클라크 박사는 네시의 목격담이 자주 보고된 1930년대 초반에는 특히 네스호 인근에서 서커스와 풍물 장터가 빈번했다며, 서커스가 없는 날 코끼리들이 휴식차 네스호에서 헤엄을 치는 것을 사람들이 괴물로 잘못 생각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밖에 호수 수면에 떠다니는 커다란 나뭇가지가 괴물로 잘못 인식됐다는 설도 있다.
현재에도 목격담이 전해지고 있는 네스호의 괴물 ‘네시’ 이야기는 1,500년 전부터 전해
지기 시작했다. 565년 아일랜드의 선교사인 콜롬바 성인이 네스호에서 괴물의 공격을 받은 사람을 구출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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