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유권자 21%가 꼽아 일자리·이민·환경·주택 순 54% “가주 잘못 가고 있다”
LA와 캘리포니아에서 ‘노숙자’가 내년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가 최근 발표한 유권자 대상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이란 물음에 LA 유권자의 21%가 ‘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두 번째는 14%가 꼽은 ‘일자리/경제’였다. 이어 이민(10%), 환경(9%), 주택(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도 유권자 15%가 꼽은 ‘노숙자’가, ‘일자리/경제’와 함께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3위는 주택(11%), 이민(9%) 순이었다.
PPI는 총 1,700명의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PPI 측은 “노숙자와 주택 문제를 꼽은 캘리포니아 유권자가 역대 최다”라면서 “일자리는 본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최대 걱정거리로 꼽혀와 크게 놀랍지 않지만, 노숙자 위기가 대중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조사된 것은 1998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PPI 측은 주 전역에 걸쳐 노숙자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LA(21%)와 샌프란시스코(22%) 유권자들 사이에서 노숙자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LA에선 노숙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앞서 노숙자서비스국(LAHSA) 발표에 따르면 올해 노숙자수는 작년보다 16%가 증가한 3만6,165명으로 집계됐다. LA 한인타운 일대에서도 연간 250명 이상 증가한 587명으로 집계됐었다.
이에 따라 노숙자들의 생활환경 악화, 거리환경 악화, 인근 업주나 주민들과 불화, 노숙자 피해 또는 가해 범죄 증가, 주민 불안감 증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이나 시당국에 노숙자 관련 불만 신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정도가 캘리포니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캘리포니아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유권자가 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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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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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난 십여년간 주민들이 PC좌파에 멋모르고 끌려다닌 결과이다.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 다음 선거에서는 전원 물갈이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