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대출 6개월새 292% 급등
▶ 상반기 순익 전년비 43% 뚝, 3분기 실적 22일 발표 주목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2분기 실적을 포함하는 분기별 10-Q 보고서를 4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이 이날 공시한 10-Q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익은 지난 8월 예고했던 273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265만6,000달러(주당 9센트)로 최종 발표됐다. 전년 동기인 2018년 2분기의 1,554만8,000달러(주당 48센트)와 비교하면 82.9%나 급감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익 규모도 1,732만8,000달러(주당 56센트)로 2018년 상반기의 3,040만3,000달러(주당 94센트)에 비해 43.0%나 감소했다.
한미은행은 당초 지난 7월23일로 예고했던 2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한 데 이어 지난 8월9일까지 SEC에 제출해야 하는 10-Q 보고서까지 연기하면서 특정 고객의 총 4,070만달러 규모 대출에 대한 대출 등급 조정과 대손충당금 조정 등을 연기의 주요 이유로 공시했었다.
한미은행은 또 이 고객의 대출이 다운그레이드되면서 부실대출 규모도 대폭 급등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현재 부실 대출(무수익 여신) 총 규모는 6,303만달러로 2018년 말의 1,553만달러에 비해 6개월 만에 292.4%나 급등했다. 특히 대출 다운그레이드로 올 2분기에만 약 1,800만달러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새로 적립한 것이 2분기 순익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분석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올 3분기부터는 정상적인 일정에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한미은행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오는 22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발표한다고 4일 공시했다. 한미은행은 경영진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 실적을 평가, 분석하고 질의, 응답하는 컨퍼런스콜은 22일 오후 2시(미 서부시간) 갖는다. 나머지 상장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전날인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퍼시픽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는 이달 말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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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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