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국악·탈춤·뮤지컬 등 다채
▶ 명성황후 최후 그린 강렬한 춤 압도
![[2019 코리아위크 국경일음악회] 문화적 자긍심 높인 환상의 무대 [2019 코리아위크 국경일음악회] 문화적 자긍심 높인 환상의 무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10/07/l_2019100706000031000048501.jpg)
5일 SF헙스트극장에서 열린 국경일음악회에서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왼쪽)와 채문영 피아니스트가 왁스만의 ‘카르멘 환타지’를 연주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하늘이 열린 날을 기념한 ‘2019 코리아위크 국경일음악회’가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였다.
5일 SF헙스트극장에서 열린 국경일음악회로 한국민의 문화적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며, 무궁히 뻗어나갈 한인커뮤니티의 미래를 확신했다.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와 채문영 피아니스트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왁스만의 ‘카르멘 환타지’로 완벽한 앙상블을 이뤘고,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 중의 ‘히어로’를 부른 양준모 뮤지컬 배우는 조국을 향한 그리움, 장부의 큰뜻을 전하며 ‘두려운 앞날 용기내어 걸어가라’고 우리의 심장을 달궜다. 그는 크리스틴 최 퍼시픽유스콰이어 단원과 오페라 팬텀 듀엣곡, 노영심의 ‘시소타기’ 등 열정의 무대를 선사했다.
경기풍류(경기 민속음악), 삼도 설장구, 시나위(무악 합주)를 연주한 서울대 국악과 앙상블은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친근한 국악의 세계에 물들게 했고, 전통가락과 노래가 어우러진 강대승 사물놀이 ‘두레패’의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34호)은 해학과 풍자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빛냈다.
![[2019 코리아위크 국경일음악회] 문화적 자긍심 높인 환상의 무대 [2019 코리아위크 국경일음악회] 문화적 자긍심 높인 환상의 무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10/07/l_2019100706000031000048502.jpg)
명성황후의 비극적 최후를 그린 옹댄스컴퍼니의 창작춤 ‘명성황후-불꽃으로 지다’
불꽃처럼 살다간 명성황후 비극적인 삶을 강렬한 창작춤으로 전한 옹댄스컴퍼니(단장 옹경일)는 이날 관객들을 압도하는 무대를 펼쳤다. 또한 한국의 삼고무, 장구, 일본의 타이코 등의 악기와 한국전통춤, K-POP댄스가 어우러진 ‘New Rhythm Road’로 새로운 리듬과 하모니를 탄생시켰다.
퍼시픽유스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는 노랫말이 아름다운 현대가곡 ‘바람은 남풍’, 박학기의 ‘아름다운 세상’, 폴 매카트니의 ‘64세가 되었을 때(When I’m 64)‘로 서정적이며 훈훈한 무대를 연출했다.
소피 최씨와 마이클 보우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국경일음악회에는 카츠히로 이류 일본총영사관 부총영사, 레메디오스 고메스 멕시코총영사를 비롯해 SF시청과 경찰국, 오클랜드 경찰국 관계자, 한인단체장 등 700여명이 참석해 매 무대마다 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줄리에타 아퀴이노(댄빌)씨는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에 감동했다”고 찬사를 쏟아냈고, 황지현(82, SF)씨는 “휘몰아치는 신명을 보여준 장구 솔로(양종윤) 공연은 66년 이민생활 중 최고였다”고 전했다.
한편 6일 SF컨서버토리 컨서트홀에서 열린 김응수 & 채문영 리사이틀에도 기립박수가 터졌다. 장 마리 르클레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D장조 op. 9 no. 3), 베토벤의 소나타(Eb 장조 op. 12 no. 3), 그리그의 소나타(C단조 op 45. no 3) 등을 연주한 이들은 유럽 최고의 연주자로 찬사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멜리사 황 쏘넷앙상블 악장은 “바이올린이란 악기로 여러 색을 전해준 김응수 교수(한양대)의 연주는 참 향기로웠다”면서 “대중적이지 않은 곡들이었지만 눈부신 연주로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연주회를 마친 김응수 교수는 “자유를 수호한 참전용사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전쟁의 영웅이었던 ’오텔로‘(하인리히 빌헬름 에른스트 작곡)를 연주했다”면서 “참전용사분들이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 인생을 회고하면서 위로받기를 기대해 르클레어, 베토벤, 그리그의 소나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주회에는 퀸튼 콥 회장, 돈 리드 이사, 제라드 파커 디렉터, 김만종 부회장 등 한국전참전재단(KWMF) 관계자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북가주지회(회장 유재정)와 6.25참전국가유공자미주총연합회(회장 고도준) 회원들,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 신기욱 스탠포드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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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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