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가을학기부터연소득 5만달러이하 가정 자녀
▶ 대학등록금 무료 제공… 캇수레이어스 총장 취임식서 공약
지역내 공사립 주요 대학교들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대학등록금 지원을 늘리고 있다.
일명 유칸이라 불리는 커네티컷주립대학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커네티컷 거주자에 한해 연 소득 5만달러 이하 가정 자녀들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토마스 캇수레이어스 유칸 총장은 지난 4일 열렸던 취임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약했다.
캇수레이어스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유칸에 입학 허가를 받은 우수한 학생들 중에 상당한 숫자가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어서 우리 대학을 포기하고 재정 지원이 더 잘 되고 있는 사립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다”며 “공립대학으로서 질이 좋은 교육을 감당할 수 있는 등록금을 지불하며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주립 대학에 바라는 주민들의 핵심적인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CT Mirror 보도에 따르면 뒤늦게 이같은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는 파사노(공화, 노스헤이븐) 소수당 대표 주상원 의원은 주립대학에 새로 취임하는 총장이 주의회 의원들과 아무 상의없이 무료 등록금을 공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비난하며 무상 교육을 말로서 남발하는 것은 쉽지만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학이 어떻게 공약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자세한 계획안을 전달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파사노 의원은 유칸은 지난 6년간 등록금을 계속해서 인상해 오고 있는데 다른 학생들에게 더 비싼 등록금을 받아 그걸로 저소득층 자녀들의 무료 등록금을 충당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칸 측은 5만달러 이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무료 등록금에 대한 계획은 주요 주의원들과 이미 상의해서 결정된 것이고 이를 위한 주의회 예산 증액을 따로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대학에서 주도하는 펀드레이징 캠페인과 대학 운용 기금의 재분배를 통해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헤븐 소재 예일대는 내년부터 연 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가정의 자녀들은 무상으로 이 대학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예일대학 무상 등록금 대상자는 연 소득 6만5,000달러 이하 가정 자녀들로 한정돼 있는데 기준선이 무려 1만달러나 상향 조절돼 지원 대상이 더욱 확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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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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