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올라온 대만 독립국가 승인 청원안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 캡처]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개전 15개월만에 '미니딜'(부분적 합의)을 이룬 가운데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청원안에 8만명이 넘게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 7일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WE the PEOPLE'에 미국이 대만을 독립 국가로 공식 인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신문은 이어 'K.W.'라는 청원자가 대만이 독립적으로 자치한 지 60년이 넘었으며, 1996년 총통선거를 통해 독재정치에서 민주정치로 바뀌면서도 유혈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만은 다른 국가에 재난 발생 시 인도주의적 구조대 파견 및 미국의 태평양 전략의 파트너로서 중국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대만을 유엔에 가입시켜야 하는 적기이며, 미국이 정식으로 대만을 인정해야만 여타 국가들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규정에 따르면 청원안에 30일 내에 10만 명의 서명이 이뤄지면 백악관은 청원 서명이 시작된 지 60일 내에 답변해야 한다.

미국 백악관 청원안 신청 방법 설명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 캡처]
이번 청원안의 서명 마감일은 내달 6일이며, 10만명을 넘길 경우 청원 내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개 답변은 12월 7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만 외교부의 어우장안(歐江安) 대변인은 미국 국민의 자발적인 활동을 존중하며 앞으로 청원안의 후속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5월에는 독일 국민이 독일 연방의회에 독일과 대만의 외교 관계 수립을 건의하는 95643호 청원안을 올려 이달 3일께 청원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청원위원회는 청원자, 서명인 대표와 정부 대표를 연방의회에 초청해 공식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6년 1월에 영국 국민이 영국 정부 청원사이트에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당시 영국 정부는 대만의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하며 대만 해협 양안(중국과 대만)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에 부합해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자유시보는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台北)에서 열릴 예정인 대만과 미국의 첫 '태평양대화'에 따라 대만이 미국령인 괌에 판사처(영사관 격)를 재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괌 주재 타이베이경제문화판사처는 지난 2017년 8월 말 폐쇄돼 괌은 그동안 주팔라우 대만대사관 관할로 편입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일갈등에 있어 강한 일본을 추종하듯이, 중국대만갈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강한 중국을 추종해왔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도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겨우 그 청원을 찾아서 서명을 하였다. 그나저나 이미 99,000명이 서명했으니 곧 십만명 넘어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