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재단 결산보고
▶ 순익 18만달러 성공운영, 미지급금·소송은 과제... “2만달러 커뮤니티 지원”

16일 정기이사회를 갖고 제46회 한인축제를 결산한 축제재단 관계자들이 결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무한 이사장, 조갑제 회장, 최일순 이사. [박상혁 기자]
지난달 열린 제46회 LA 한인축제가 흑자를 기록했다고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조갑제)이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축제 때 해결되지 않은 미지급금이 아직도 정산되지 않고 있고, 전직 회장과의 소송과 이사진 보강 등의 문제도 남아 있어 축제재단이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LA 한인축제재단은 16일 사무국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축제 결산보고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46회 LA 한인축제의 총수입이 86만9,476달러, 총지출 68만2,688달러로, 10월11일 기준 총 18만6,788.25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결산보고 주요 내역에 따르면 수입은 부스판매 62만9,325달러, 스폰서 후원 23만7,000달러, 기타 부스 운영수익으로 3,151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미지급금이 남아 있어 그 일부인 4만3,572달러를 변제하면 수익은 14만3,216달러이며, 올해 연말까지 12만519달러의 추가 지출이 예상돼 이를 빼면 2만2,697달러가 남게 되는데, 현재 은행 잔고가 5만8,570달러가 있어 연말 결산시 잔여금이 8만1,267달러가 남게 될 전망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축제재단은 지난해 무리한 유료 콘서트를 추진하며 최소 15만 달러의 적자가 났던 것에 비하면 한인축제가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갑제 축제재단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해 무리한 공연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재단이 올해 축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개최한 제46회 축제에서 흑자라는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축제를 잘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신 한인사회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은 조갑제 회장을 중심으로 배무한 이사장, 최일순 이사 등 3인 이사회로 운영되면서 주변의 우려가 나왔지만 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지미 리 전 회장과의 소송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고 ▲제45회 한인축제 관련 미지급금 정산 ▲이사진 보강 ▲제47회 축제준비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축제재단 측은 “아직 지난해 축제를 치르면서 아직 처리하지 못한 비용들이 남아 있지만 LA 시정부와 카운티 수퍼바이저 오피스로부터 받아야 하는 지원금 등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일단 가장 문제가 된 재단 운영과 재정이 정상으로 돌아선 만큼 내실을 다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재단은 이번 축제에서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수익금의 일부인 2만 달러를 커뮤니티 단체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지원금을 희망하는 단체들은 11월1일부터 12월5일까지 재단에 문의해 신청양식을 받은 뒤 제출하면 되며, 지원 기준은 비영리단체로 불우 이웃 또는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단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문의 (213)487-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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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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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으로 아무것도 안하는데 더 나았다는 이야기네요. 제발 행사 끝나고 잡음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보니 노래 경연대회, 시니어 패션쇼 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