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대표팀 보상 제도로 상금보다 더 큰 선물 기다려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 선수들은 상금보다도 더 큰 선물을 받는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때 필요한 등록일수를 보상받는 것이다.
KBO 야구 규약에 따르면, 선수들은 KBO리그에 최초로 등록한 후 ‘9’ 정규시즌을 활동하면 FA 자격을 얻는다.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도 ‘4’ 정규시즌을 활동하면 재자격을 취득한다.
2005년까지 KBO에 등록한 선수 중 타자는 정규시즌 총 경기 수의 ⅔이상 출전하고, 투수는 규정이닝의 ⅔이상을 던지면 ‘1’ 정규시즌을 채운 거로 간주된다. 2006년 이후 KBO에 등록한 선수들은 정규시즌 현역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넘겨야 ‘1’ 정규시즌을 뛴 셈이 된다.
KBO는 대표 선수들이 태극마크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도록 2017년 9월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제를 마련했다. 올해 프리미어12는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포상 포인트가 세 번째로 적용되는 대회다.
KBO는 2009년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대표팀 소집일부터 해산일까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단 기간만큼 FA 등록일수를 보상해왔다. 그러다가 2017년 ‘당근’을 강화해 좀 더 체계적인 보상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보면 프리미어12를 비롯해 WBC, 올림픽, 아시안게임, APBC 등 5개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대표 선수들은 1인당 10포인트를 얻는다. 프리미어12에서 4강에 오르면 10포인트, 준우승을 차지하면 10포인트를 각각 추가로 받고 우승하면 20포인트를 획득해 우승 시 최대 획득 포인트는 50포인트에 달한다.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로 환산되기에 11월 17일까지 보름간 열리는 프리미어12에서 정상에 오르면 대표 선수들은 1년 FA 등록일수의 34%에 해당하는 50일을 덤으로 챙긴다.
한편 KBO는 대표팀의 성과에 따라 거액의 포상금을 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 우승 포상금은 10억원,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억원이다. WBC에선 상금의 50%를 선수들에게 별도로 지급한다. 프리미어12 때엔 대회 상금을 포상금으로 나눠 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50만달러다. 또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수퍼라운드에 진출해 올림픽 진출을 확정하면 KBO 사무국이 주는 올림픽 본선 진출 포상금 1억원을 받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C조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 대만은 일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와 B조에서 격돌한다. 한국이 A∼C조 조별 상위 2개국이 진출하는 수퍼라운드에 올라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며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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