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ABC 여론조사, 공화·민주 지지정당별로 양분… ‘우크라 문제 처리’엔 부정적

(AP=연합뉴스) 하원 의원들이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이 탄핵 절차를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인들이 탄핵 여부를 놓고 정치적 성향에 따라 첨예하게 양분돼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회가 대통령을 탄핵하고 해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찬성 49%, 반대 47%로 나타났다.
정당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2%가 찬성했지만, 공화당 지지층은 82%가 반대했다. 무당파(independent)의 경우 탄핵·해임에 47%는 찬성, 49%는 반대였다.
이는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당시 찬성 비율(27∼41%)보다 높은 것이며 당파적으로 더 분열된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40∼49세 중년층이 37%로 가장 낮았고, 18∼29세 청년층이 58%로 가장 높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중 39%가 탄핵을 지지했지만 백인이 아닌 경우 66%가 지지했다.
다만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잘못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뭔가 잘못했다는 답변은 55%였다. 여기에서 심각하게 잘못했다는 비율도 47%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가 잘못한 게 없다는 응답은 35%였다. 무응답자는 10%였다.
그가 개인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를 우크라이나 정책에 참여시킨 데 대한 부정적 견해는 더 높았다. 응답자 60%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조사 방식과 관련, 응답자의 65%는 공개 청문회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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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조사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 양상에 대한 비판적 인식도 적지 않았다.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트럼프에게 상처를 입히는 데 주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51%를 기록, 헌법을 수호하려는 것으로 본다는 응답(43%)보다 많았다.
공화당 역시 헌법 수호(36%)보다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돕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55%)고 본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원의 조사 방식에 대해 43%는 찬성했지만 50%는 반대했다. 다만 트럼프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34%만이 찬성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58%에 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9월 조사와 같은 38%를 기록,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만 탄핵 가능성과 별개로 그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전임자들보다 이례적으로 낮다고 WP와 ABC는 전했다. 취임 후 WP와 ABC의 15차례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 지지율은 36∼44%였으며 평균 39%였다.
그는 약 70년 전 현대적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현직으로서 직무수행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한 최초의 대통령이며 전임자 평균 지지율보다 21% 낮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오차범위 ±3.5%)를 통해 이뤄졌다.
WP는 "하원이 탄핵조사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트럼프 탄핵과 해임 여부를 놓고 국민이 당파적 노선에 따라 첨예하게 나뉘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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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와 러시아는 단짝 친구인데 무슨 적? 트럼프는 푸틴의 지시대로 움직입니다. 시리아 철수도 러시아가 철수하라했기때문이죠. 고로 푸틴은 2차대전후처럼 전쟁에 뛰어들지도않고 손쉽게 중동지역을 먹어버리게됬읍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위하는게 아니라 지 자신의 이익을 위하고있죠. 항상 공화당에서 대통이 나오면 서민들 사는게 어려워졌었죠.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어떤 이유로든 다를 수 있지만 나는 미국을 수호하기 위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트럼프가 싫다고? 싫을 수 있지. 그럼 대안은? 오바마? 바이든? 진정 미국이 1등 국가로 계속 남길 바란다면 오바마도 바이든도 그 어떤 민주당 인물도 답이될 수 없다! 세상은 변해서 러시아보다 중국이 미국에 훨씬 위협적인 도전자가 되었는데 아직도 러시아만 적으로 간주하고 중국을 좋아하는 인물들은 미국의 미래를 책임질 능력도 안목도 없는 인물들이다.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아쉽지만 큰 변화 없다면 탄핵은 불발될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상원은 국익이 아니라 당익 혹은 자신으 이익을 먼저 챙길겁니다. 만약 이번에 트럼프와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인의 문제점이 밝혀지면 다음 선거때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게 그나마 가능할겁니다.
사람마다 보는관점이 어떤 이유로든 다를수있지만 나는 헌법을 수호하기위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신 이런 저질 적인 대통령이 없길 바라는 관점에서 대찬성이다, 트럼프야 한두번 대통령을 하면 그만이지만 긴 세월 미국의 국익을 위한다면 당의 이익을 떠나 나라를 생각하며 옳고 그른것을 따져 일을처리 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