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양현종 6이닝 1안타 10K 눈부신 역투
▶ 다음 상대 캐나다는 난적 쿠바에 3-0 완승

한국 선발 양현종은 6이닝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눈부신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연합]
한국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향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호주를 5-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쿠바를 3-0으로 따돌린 캐나다와 함께 C조 공동 1위를 형성했다.
KBO리그 간판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 1차전에서 승리해 ‘첫 경기 울렁증’에서 벗어났다. 특히 도쿄올림픽 본선직행 티켓을 다투는 아시아 라이벌 호주를 꺾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아메리카대륙 1위 팀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팀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한국은 6개 나라가 격돌하는 수퍼라운드에 진출해 호주, B조의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1회말 2사 후 이정후가 2루타를 때려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2회말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고 민병헌은 왼쪽 펜스 위 철조망을 맞추는 2루타로 김현수도 홈에 불러들였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3회말에도 볼넷으로 추가점의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이 호주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스티븐 켄트에게서 볼넷을 고르자 이정후가 오른쪽 2루타를 때렸고 중계플레이 때 호주의 실책에 편승,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엔 몸 맞는 볼 2개와 볼넷 2개로 안타없이 밀어내기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 마운드는 가히 철벽이었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단 67개를 던지며 삼진 10개를 솎아냈고 내야안타 1개만을 내줬다. 7회부터는 불펜을 가동, 이영하(7회), 이용찬(8회), 원종현(9회)이 1이닝씩 책임지며 1피안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7일 캐나다와 조별 리그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다음 상대 캐나다는 이날 강호 쿠바를 3-0으로 영봉시키고 역시 산뜻하게 출발했다. 캐나다의 선발 필립 오몽은 8이닝동안 쿠바 타선을 2안타로 봉쇄하고 삼진 9개를 쓸어 담고 승리투수가 됐다. 캐나다는 4회 전 빅리거 마이클 손더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1-0 살얼음 리드가 이어지던 8회초 2사 만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만 2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캐나다는 프리미어12 직전 일본과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거두는 등 녹록치 않은 기량을 뽐내 한국에게도 위협적인 상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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