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킹 하원의원(공화당·오른쪽) [AP=연합뉴스]
14선의 미국 공화당 피터 킹 하원의원(뉴욕주 롱아일랜드·75)이 내년 임기 종료를 끝으로 불출마와 함께 사실상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11일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면서 "자녀, 손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유연성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킹 의원은 지난 1993년 처음으로 하원에 입성한 후 지난해 선거에서 14선에 성공했다.
그는 뉴욕주를 대표하는 최장기 연방 하원의원이다.
킹 의원은 초당적 협력을 중시해온 중도 성향으로 평가되며, 때로는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백그라운드 체크) 확대와 태평양·대서양 연안에서의 오일 시추 반대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맞서기도 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한 것을 끄집어내며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나는 미소를 지었다. 아마도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고 밝히자 킹 의원은 "동료 미국인 대신 잔인한 독재자의 편을 드는 건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킹 의원은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와 관련, "향후 수주 또는 내년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표를 던질 작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공화당 하원 의원들 가운데 20명이 내년 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고, 다른 3명의 공화당 하원 의원은 이미 사임해 의회를 떠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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