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NSC 파견 빈드먼 중령에 ‘네버 트럼프’ 맹비난해 불이익 우려 제기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의회 증언에 나선 군인을 '네버 트럼프'라고 맹비난했지만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11일 보복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논란의 당사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파견 근무자이자 미 의회의 비공개 증언대에 선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빈드먼은 보복에 대해 어떤 두려움도 가져선 안 된다"며 육군장관에게도 '보복 금지'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빈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 수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통화를 들은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통화를 직접 들은 당국자 중 처음으로 지난달 29일 하원에 출석해 이 통화가 미국의 안보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런 우려를 NSC 법률팀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윗을 통해 그를 '네버 트럼프'(트럼프 반대 인사) 증인이라고 규정하고 강도높게 비난해 보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빈드먼이 계속 NSC에 근무하냐는 질문에 "내가 얘기했던 것 중 하나는 우리가 NSC를 간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NSC 인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었지만 빈드먼에 대한 불이익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을 만한 발언이었다.
이에 빈드먼의 변호사인 마이클 볼코프는 CBS에 출연해 "우리는 빈드먼 지위에 어떤 변화도 알지 못한다"며 파견 종료 시점인 내년 7월까지 NSC에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빈드먼이 예정된 파견 종료시점보다 빨리 복귀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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