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공공정책위 행사 참석 “김정은 신뢰할 수 없어…美, 매우 터프해야”
▶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질문에 “철수는 어리석은 일…나는 완전히 반대”

(워싱턴=연합뉴스)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이 12일 워싱턴DC에서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연 ‘한미지도자대회’에 참석, 인삿말을 하고 있다.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버릴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3차 북미정상회담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엥걸 위원장은 이날 한미공공정책위원회(회장 이철우)가 워싱턴DC에서 연 '한미 지도자대회'에 참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두 번 만났는데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의 판문점 회동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이뤄진 두 차례의 북미 간 정상회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버리고 다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버리는 아주 긍정적 방안을 우리가 볼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엥걸 위원장은 "김정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본다. 내 생각에 김정은은 우리를 좀 더 평화로 이끄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핵폭탄을 만드는 지식이 있으면 늘 지식이 있는 것이고 (폭탄을) 내다버릴 수 있지만 (폭탄을) 만들 지식은 늘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주 강력한 조치가,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핵무기 제거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다시 만들 수 없게 하는 장치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엥걸 위원장은 "나는 솔직히 우리가 그들(북한)과의 협상에 매우 터프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은 가장 위험에 처하는 나라가 한국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면서 자신도 하원 외교위원장으로서 그렇다고 했다.
엥걸 위원장은 "우리가 (한국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하겠다. 항상 곁에 서 있겠다"고 덧붙였다.
엥걸 위원장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행정부가 하려고 하는 일인지 여부는 모르지만 철수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나는 완전히 반대다"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질문은 전날 있었던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발언 보도와 관련해 나왔다. 밀리 의장은 '보통의 미국인이 주한·주일미군의 필요성과 비용을 묻는다'는 이례적 언급을 내놔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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