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오후 늦게 샌타바버라 북서쪽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서 발화한 ‘케이브 산불’의 불길이 번진 154번 하이웨이에서 26일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AP]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남가주 지역 산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샌타바바라에서 북서쪽으로 수마일 떨어진 샌타 이네즈 국유림 지대에서 전날 오후 산불이 발화해 이날 오후 현재 4,200여 에이커의 산림을 태웠다. 현재 진화율이 0%여서 피해 면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당국 대변인 마이크 엘리어슨은 “2,000여 가구, 6,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면서 “불길의 직간접적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사상자와 주택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속 60~70마일의 건조하고 강한 돌풍이 불고 있어 불길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소방대원 600여 명이 투입됐고 소방헬기 10여 대가 공중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 발화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LA 포터랜치 산불과 리버사이드 산불 등 58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화해 약 11만5,000여 에이커를 태웠다.
산불 예방을 위해 ‘퍼시픽 개스앤드 일렉트릭’(PG&E)과 남가주 에디슨사 등 대형 전력회사들이 모두 4차례 대규모 강제단전을 실시해 주민 200만 명에게 전기공급을 중단했지만 산불은 끊임없이 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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