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전년 동기대비 5.7%↑, 주거비 부담 날로 늘어

지난달 LA 카운티 렌트비가 전년 대비 5.7%나 상승,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P]
LA와 오렌지카운티(OC)의 11월 렌트비 상승률이 14년래 최고치를 기록, 세입자들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는 연방노동 연방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를 인용해 지난 11월 LA·OC 렌트비가 전년 동기 대비 5.7%나 상승해 2018년 5%보다 0.7%포인트나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는 2005년 11월 렌트비 상승률이 2004년 동기 대비 6.5%를 기록한 이래 14년만에 최고치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4.7%의 렌트비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 LA·OC의 렌트비 지수는 평균 5.6%나 상승해 지난해 4.9%, 2015~2017년 4.6% 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LA·OC의 렌트비 지수 상승률이 연 1.7%인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인 셈이다.
2010년 이후 경제 회복과 함께 남가주 아파트 공실률이 크게 줄면서 지역 렌트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는 남가주 주민 소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LA와 OC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평균 3.1%인데 반해 렌트비 상승률은 5.7%를 기록했다.
이는 남가주 주민 생활비 상승률 보다 무려 81%나 빠른 상승률이다. 렌트비를 비롯한 주거비가 일반 서민들의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는 현실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LA·OC의 개솔린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7.8%나 올랐고, 식료품 가격은 같은 기간 1.5%, 외식 비용은 6%, 의료 비용은 2.4% 각각 상승했다.
한편 11월 전국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로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지난 9월 제자리걸음(0.0%)을 했다가 10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에너지와 렌트비 상승이 전국적인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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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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