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공식 명칭이 ‘코리아타운’으로 변경되고 새 표지석도 타운 한복판에 설치됐다. 40년 숙원사업이었던 새로운 한인회관이 완공되어 입주했다.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올해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3차례에 걸쳐서 게재한다.

박진방 한인회 초대 회장이 새 한인회관 입주식에서 한인회 깃발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새 한인회관 완공 입주
오렌지카운티 한인커뮤니티의 40년 숙원 사업인 OC 새 한인회관이 올해 1월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OC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1월 15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새 한인회관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 및 새 회관 입주식을 가졌다.
구 한인회관 2배 크기의 1층짜리 건물인 새 한인회관은 총 7,800스퀘어피트 크기로 통유리로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정문을 들어서면 왼쪽에는 OC 거주민들의 친목을 두텁게 해줄 북카페가 자리하고, 오른쪽에는 한인회가 있다. 한인회는 정문 옆에 마련된 간이 문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
안쪽에는 최대 350명이 미팅을 가질 수 있는 연회실과 렌트용 5개 사무실, 호텔 급 남녀 화장실 등이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가주 정부로부터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 기금은 부에나팍과 풀러튼 등 OC 북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샤론 퀵 실바 가주 하원의원(65지구)이 상정한 것으로 가주 상하원을 통과한 2019-20년 예산안에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스프링클러 시스템 설치 비용으로 10만 달러 지출을 포함시킨 것이다.

한인타운 한복판을 지나가는 가든그로브 블러바드에 설치된 새 ‘코리아타운’ 표지석.
GG 한인타운 명칭 20년만에 ‘코리아타운’ 변경▲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코리아타운으로 명칭 변경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 이름이 20년 만에 ‘코리아타운’(Koreatown)으로 공식적으로 변경됐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2월 12일 시의회에서 열린 정기 미팅에서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호엘)측에서 요청한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이라는 이름을 ‘코리아타운’으로 개명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방안을 주도한 전직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들의 모임인 상우회(회장 최광진)는 올해 6월 마침내 코리아타운 표지석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에 따른 기금은 지종식 아리랑마켓 회장 1만 달러를 포함해 최광진 회장 2000달러,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1000달러, 김태수, 김복원, 권석대 전 회장과 OC한인회가 각각 500달러씩을 기부해 1만 5,000달러이었다.
새 표지석은 ‘WELCOME‘, ’어서오십시오’ 등의 문구는 그대로 두었으며, 아래쪽에 작게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을 새겼다. 뒷면은 한국을 상징하는 ‘사물놀이’와 ‘광화문’ 디자인이 새겨졌다. 또 한국어로 ‘안녕히 가십시오’, ‘COME AGAIN’, ‘CITY OF GARDEN GROVE’ 등의 문구가 들어갔다.
상우회 측은 한인타운 표지석 이름을 변경한 후 22번 프리웨이에 있는 표지판도 현재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코리아타운’으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모금되어 있는 기금이 남을 경우 프리웨이 표지판 변경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부에나팍에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으로 되돌아 온 아리랑 축제.
▲‘아리랑 축제 가든그로브 개최
오렌지카운티 한인 축제 재단이 부에나팍에서 개최해오던 ‘아리랑 축제’가 6년만에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으로 되돌아 왔다.
이 축제는 올해 10월 3일(목)부터 10월 6일(일)까지 4일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한인축제재단은 지난 2013년 한인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부에나팍 비치와 멜번 사이로 축제장소를 이전한 이후 부에나팍 시청과 더 소스 몰 등의 지역에서 축제를 개최해오다가 이번에 타운으로 되돌아 오게 된 것이다. 아리랑 축제측은 내년에도 축제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비어 가든’과 ‘푸드코트’도 마련되는 이번 아리랑 축제에는 샤핑몰 내에서 퍼레이드 개최를 추진했지만 무산되었다.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서 보다 더 화려하고 알찬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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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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