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당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 주정부 차량국 데이터베이스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총망라해 불법이민자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주요 방송 통신사인 로이터의 데이터베이스까지 불체자 색출과 체포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탐사보도전문매체 인터셉트는 23일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 ICE가 어떤 방식으로 불법 이민자들을 추적하고 있는지를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세 때 미국에 온 ‘시드’는 오토샵에서 물건을 훔쳤다가 체포돼 결국 멕시코로 추방된 후 다시 미국으로 밀입국했다.
ICE는 정기적으로 추방된 이민자들의 데이터를 산하에 있는 전국범죄분석추적센터(NCATC)에 보내 이들이 미국에 재입국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데, 시드의 재입국 사실도 이를 통해 밝혀졌다. NCATC는 이외에도 전기 및 수도세 납입 내역, 차량등록 신청 및 갱신 데이터베이스 등 전방위적으로 해당 이민자의 재입국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방송 통신사인 로이터가 사용하고 있는 클리어(CLEAR)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민자들의 현 주소와 시드 부모님의 소재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같은 데이터베이스를 이민당국에 돈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ICE는 CLEAR를 통해 파악한 주소와 시드가 페이스북에 올린 부모 생일 사진이 찍힌 장소가 일치하다는 것을 파악했고 시드가 페이스북에 체크인한 정보를 통해 시드의 현 소재를 파악, 시드를 체포했다. 매체는 불체자 체포 과정이 이처럼 자세히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며 ICE는 가능한 모든 자료를 동원해 불체자 체포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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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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