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폭우·한파에 한국 관광객들 ‘울상’
“LA 날씨가 생각보다 매섭네요”
연말 휴가 시즌 LA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남가주 지역에 불어닥친 폭우와 한파로 잔뜩 움츠리고 있다.
한국 겨울철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가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은 한국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쌀쌀한데다 비까지 내리는 남가주 날씨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23일 LA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이모씨는 “한국에 비해 크게 춥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너무 추워서 가져온 옷을 다 껴입었다”라며 “한국과 기온이 크게 다르지 않고, 비가 많이 와 더 추운 느낌이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겨울방학을 하자마자 가족들과 LA와 라스베가스를 찾아온 한국 관광객 김기범(41)씨는 “LA에 오면 반팔을 입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샌타모니카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는데 귀가 떨어질 정도로 춥더라”며 “비바람도 심해서 모처럼 휴가를 낸 기분이 안 난다”고 말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LA 도심은 다소 구름 낀 가운데 낮 최고기온 56도, 밤 최저기온 41도를 기록했다. LA 산간지역에는 비구름대가 형성돼 비가 내리고 일부 고지대에는 폭설이 내렸다.
북태평양 알래스카 연안에서 형성된 한랭기온이 남가주 지역으로 남하하면서 이번 한파가 발생하고 있다는 기상당국의 설명이다.
예년 날씨보다 15도 이상 기온이 내려가자 한인들은 전기장판과 히터를 밤새도록 켜는 등 추위 대비에 나섰다.
이번 한파는 LA와 샌디에고, 라스베가스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연말까지 LA 등 남가주는 낮 최고기온 60~65도, 밤 최저기온 42~47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산간지역은 풍속 30마일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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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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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는 특히 일교차가 심해서 (40도까지 차이가 남) 밤에는 특히 춥게 느껴진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