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5번 Fwy 구간별 차단 이틀째 이어져 곳곳서 결빙·미끄럼 사고… 사망자 속출
▶ 29일 밤부터 또 비 예보

27일 남가주 상공 항공기 안에서 바라본 마운트 볼디 인근 샌개브리얼 산맥이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혀 장관을 이루고 있다. [AP]
한파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남가주 전역을 덮치면서 폭우와 폭설로 주요 도로가 폐쇄돼 크리스마스 이후 여행길에 나선 여행객들이 사흘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LA와 중가주 지역을 잇는 주요 길목인 5번 프리웨이 테혼 패스 구간이 지난 26일 폭설로 폐쇄됐고, LA 동부 지역에서 라스베가스로 이어지는 15번 프리웨이도 27일까지 여전히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26일 오전까지 폐쇄됐던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15번 프리웨이 카혼 패스 구간의 경우 이날 오후 양방향 소통이 재개됐지만, 27일에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북부에서 네바다주 경계로 이어지는 베이커에서 프림 사이 약 50마일 구간에서 눈과 결빙으로 인한 미끄러짐으로 차량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통행 차단과 개통이 반복됐다.
또 LA에서 베이커스필드를 오가는 5번 프리웨이 그레이프바인 지역 테혼 패스 구간도 폭설로 인해 27일 새벽 4시부터 다시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다.
전면 통제 구간은 5번 프리웨이 캐스테익 지역 파커 로드와 컨 카운티 그레이프바인 로드 사이로, 이 구간의 재개통 시기에 대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남가주 교통대란 사태 속에 5번 프리웨이 테혼 패스 주변에서는 한 트럭 운전사가 멈춰선 트럭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또 통행량이 많은 샌디에고 카운티의 8번 프리웨이 등 남가주 지역 곳곳의 도로들이 갑자기 내린 폭우나 폭설로 인해 차량 통행이 중단되거나 정체가 빚어졌다.
샌디에고 카운티 워너 스프링스 인근 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이 벽을 들이받아 이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이 여성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기상당국은 27일까지 남가주 일대에 폭우와 눈을 뿌린 겨울폭풍이 28일 중부 대평원으로 이동하면서 텍사스에서 오대호에 이르는 지역에 폭우와 천둥이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앤틸롭 밸리와 산간 지역은 새해 1월1일까지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파주의보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오는 30일 밤부터 월요일 31일까지 LA 일원에 또 한 차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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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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