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사라졌던 게시물 28일 밤 다시 나타나”…트위터 “시스템 중 하나 정지돼”
▶ 원글 올린 ‘서퍼맘77’ 계정서 ‘트위터봇’ 작성 흔적 발견돼 논란

시스템상 오류를 밝힌 트위터 공식 계정 [트위터 서포트 계정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 이름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 리트윗이 한때 사라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삭제해서가 아닌 트위터상의 오류 때문으로 나타났다.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계정에 리트윗한 다음날인 28일 오전 계정에서 사라졌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삭제했다는 관측이 나왔으며 일부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다.
그러나 삭제된 줄 알았던 게시물은 이날 밤 재등장했다.
트위터 측은 이와 관련, 공식 계정을 통해 시스템 중 하나가 정지돼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포함해 일부 계정의 트윗 이력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측은 오류가 발생한 계정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도 포함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작업 중이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트위터 대변인은 이와 함께 회사 정책상 내부고발자를 포함, 개인 정보가 포함된 그 어떤 트윗도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나 이름은 개인정보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트윗은 다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했던 원래 계정은 이날 밤 비공개(보호계정)으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밤 스스로를 '100% 트럼프 지지자'라고 소개한 '서퍼맘77'(surfermom77)이 올린 글을 자신의 계정에 리트윗하면서 시작됐다.
서퍼맘77의 트윗에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 고발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이름이 담겨있어서다.
내부고발자 신원보호법에 따라 미 언론이 일제히 이를 비공개로 하는 상황에서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68만 팔로워에게 공개한 셈이 되면서 안팎에서 비난이 빗발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서퍼맘77 계정의 정체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7만9천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서퍼맘77 계정에서 '트위터봇'(트위터 로봇)을 통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돼서다.
예컨대 이 계정의 최근 프로필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여성 사진으로, 이마저도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도 모자 판매점이 사용하던, 주황색 모자를 쓴 모델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또 이 계정 주인은 과거 자신의 직업을 교사, 역사가, 다큐멘터리 작가, 모델 등으로 소개했다.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를 추적하는 기술업체인 바인사이트의 니르 하우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다수 사람이 하는 행동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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