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시카고시장 결선투표에서 토니 프렉윙클 쿡카운티 의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돼 5월 제56대 시카고 시장으로 공식 위침한 로리 라이트훗 시장에게는 최초란 단어가 낯설지 않다. 최초의 흑인 여성 시카고 시장, 최초의 동성애자 시카고 시장, 정치경력이 전무한 후보가 최초로 도전한 선거에서 당선 등. 그녀에게 쏟아진 세간의 관심은 대단했다.
1962년 이발사와 핸디맨으로 일한 아버지와 요양원에서 일한 어머니 사이의 4녀 중 막내로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라이트훗은 미시간대와 시카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연방검찰 일리노이 북부지원 검사, 대형 로펌 메이어 브라운 소속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시카고시의 총체적 부패를 드러낸 흑인 소년 16발 총격 사살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경찰위원회 의장으로 경찰 개혁과 정치권 부패 일소를 촉구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녀는 시장 선거 당시 ▲지역경제 통합 지원 및 공정한 시카고 경제 형성 ▲공중 보건 서비스 향상 ▲안전한 도로 설계 및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경찰청 및 시정부 개혁 ▲성소수자 지원 ▲이민자 보호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취임 후에는 시의원 특권 제한 행정명령 서명, 시카고 교사노조 파업 타협,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 해고 등의 행보를 보였다.
라이트훗 시장은 당선 후 한인여성 2명(수잔 이 안전 담당 부시장, 수지 박 예산국장)을 시정부 고위직에 임명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자신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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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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