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최고가 대비 16.9% 하락
▶ 자사주 매입도 효과 없어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올해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 퍼시픽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 등 4개 상장은행과 비상장 은행인 CBB 은행과 US 메트로 은행 등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6개 한인은행 주식 모두 올해 1년(52주)간 최고 가격 대비 많게는 17%까지 하락했다. <도표 참조>
한미은행 주가가 지난 30일 20.03달러(이하 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인 24.09달러 대비 16.9%(4.06달러)나 빠졌으며 동 기간 퍼시픽 시티 뱅크는 19.18달러 대비 10.0%(1.91달러), 오픈뱅크는 11.0달러 대비 7.2%(0.79달러), 뱅크 오브 호프는 15.51달러 대비 4.3%(0.67달러) 각각 하락했다.
비상장 은행인 CBB 은행도 52주 최고가인 13.15달러 대비 15.2%(2.00달러) 급락했다. 반면 US 메트로 은행은 올해 최고가인 3.67달러 대비 0.3%(0.01달러) 하락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 모두 주가 방어를 위해 올해 일제히 자사주 매입 처방까지 내놓았으나 기대했던 만큼 큰 주가 부양 효과는 보지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인은행 주식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올해 본격화되기 시작한 실적 하향과 수익성을 지적한다.
월가와 금융권 관계자들은 “투자자 입장에서 한인은행들이 아직도 경기변화에 민감한 부동산 담보대출(CRE)과 SBA 등에 너무 의존하면서 매출 다변화가 시급하고 예금고 경쟁을 벌이면서 고금리 예금 증가 등의 위험요소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기별로 꾸준한 개선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상장은행들은 결국 분기별 실적을 통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한인 상장은행들이 이 부분에서 미진했다”며 “2020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결국 주가 상승 여부에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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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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