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문제연구소 2019년 상담통계
▶ 캥거루족 자녀·결혼전 동거 등 가족 간 불화 문제 50건
저소득 노인 복지·술마약 중독 이어 세 번째로 많아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인 22세 딸을 둔 K씨는 최근 이상한 예감이 들어 딸아이에게는 알리지 않고 딸 자취 집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딸이 21세 남학생과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 K씨는 순간 화를 이기지 못하고 딸과 동거남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렸는데 동거남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K씨는 딸과 동거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결국 K씨는 딸아이의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중단해버렸고 딸아이는 학교를 중퇴한 뒤 K씨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대학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26세 아들을 둔 J모씨는 최근 아들을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직장을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는 것도 모자라 부모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는 아들에게 야단을 쳤더니 아들이 휴대전화를 집어 J씨 얼굴에 던진 것이다.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J씨는 결국 아들을 집에서 쫓아냈는데 친구 집을 전전하며 살던 아들은 최근 한 친구를 심하게 때린 죄로 경찰에 체포돼 감옥에 수감됐다.
한인가정의 가족 간 불화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지난 31일 발표한 2019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가족 간의 불화로 상담 받은 건수는 50건으로 일반 저소득층 노인 복지혜택(283건)와 술, 마약 중독 상담(82건)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표 참조>a장기 불황으로 인해 취업을 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일명 캥거루족 자녀는 물론이고 독립해 나가 살더라도 비싼 렌트와 생활비 문제로 동거를 선택하는 젊은 자녀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지나 김 소장은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한해를 보내면서 부모에 의존하는 자녀나 동거커플이 증가하고 있어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부모 집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장이 아니더라도 일단 입사한 뒤 새 직장을 찾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동거를 하더라도 간소하게 결혼식을 하는 것이 책임감을 높여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정문제연구소는 올해 총 902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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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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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만약에 나의 가정 문제가 이렇게 소셜 미디어에 떠다녔으면 기분 아주 나빴을 텐데요.
법이나 규칙을 잘몰라서 묻습니다. 상담소와의 가정문제 상담은 privacy 를 존중해 비밀로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