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국 증시가 평균 두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헤지펀드들의 2019년 수익률은 평균 9%로 전년(-5.9%)보다 개선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의 수익률이 12%로 높은 편이고 매크로 펀드는 6.4%였다.
하지만, 이런 수익률은 작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2%나 올랐다는 점에 비춰보면 축하할 만한 성과는 아니며 오히려 헤지펀드로부터 자금 이탈이 한층 더 가속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데이터업체 이베스트먼트(eVestment)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1월 세계 헤지펀드에서는 820억 달러(약 96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2018년도 유출액(372억 달러)의 갑절이 넘는 규모다.
새로 생겨나는 헤지펀드보다 문을 닫는 헤지펀드가 많아진 것도 이미 5년째다.
다만, 일부 헤지펀드는 이런 와중에도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거물로 꼽히는 빌 애크먼이 운영하는 헤지펀드의 경우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와 스타벅스, 버거킹 대주주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 등에 투자해 작년 58%의 수익을 올렸다.
소로반 캐피털 파트너스의 수익률도 45%에 달했다.
그러나 약세장에 베팅하는 성향으로 알려진 러셀 클라크의 호스먼 글로벌 펀드는 35%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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