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순익은 4,301만달러,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가 22일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뱅크 오브 호프가 22일 나스닥 시장 장 마감 후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지난해 전체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전체 순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은행은 지난 4분기에 4,301만달러(주당 34센트) 순익을 기록, 전 분기의 4,259만달러(주당 34센트)와 비슷한 규모지만 전년 동기인 2018년 4분기의 4,445만달러(주당 35센트)에 비해서는 3.2% 감소했다. 은행의 이같은 4분기 실적은 그러나 월가가 전망했던 주당 31~32센트를 2~3센트 상회하는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는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1억7,104만달러(주당 1.35달러) 순익을 기록, 역대 최고 순익을 기록했던 2018년의 1억8,959만달러(주당 1.44달러)에 비해서는 10%나 감소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4분기에 3.16%로 전분기의 3.25%, 전년 동기의 3.41%에 비해 각각 악화된 것 등이 순익 감소에 기여했다. 또한 은행은 자산과 예금고,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는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뤘으나 증가세는 예년에 비해 확연히 둔화됐다.
지난 4분기 현재 총 자산은 156억6,744만달러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증가했다. 동 기간 총 예금고는 125억2,736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3%의 증가세를 각각 달성했다. 순대출(NRL)은 121억8,186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 각각 늘었다.
은행은 지난 4분기 실적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신규 대출 규모가 8억4,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출 다양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케빈 김 행장은 “뱅크 오브 호프가 예금비용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며 은행의 중장기적인 성장세와 건전성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지점 통폐합과 조직 구조조정 등 다양한 경비절감 노력이 올해와 미래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이날 주당 14센트의 2020년 1분기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올해 첫 현금배당이며 전 분기와 같은 규모다. 이번 현금 배당은 오는 2월 7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2월 21일께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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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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