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코로나 영향 파국·재앙 아냐…미국내 투자 자극할수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漢口)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매체인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수출 붐'이 신종코로나 이슈로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그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라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는데 이 같은 합의의 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약속과 관련해 일부 유연성(flexibility)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한 바 있다.
미중은 지난달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미국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일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파국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것은 파국이 아니다. 재앙도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문제를 겪어왔다. 나는 영향이 최소한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미국 내에서의 비즈니스 투자를 자극, 생산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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