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먼 프로퍼티 CEO 피력, 장도원 회장 경매참여 소문

포에버21의 인수에 나선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 포에버21의 회생 가능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에버21 매장 모습. [AP]
“포에버21, 충분히 회생시킬 수 있다.”
한인 최대 의류소매체인 ‘포에버21’의 조건부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미국 최대 샤핑몰 운영업체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이 포에버21의 정상화에 자신감을 나타내는 언급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CNBC는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데이빗 사이먼 최고경영자(CEO)가 파산보호신청(챕터 11) 상태인 포에버21를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포에버21의 회생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데이빗 사이먼 CEO는 “포에버21과 협력해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다”고 전제한 뒤 “회생 과정 중에 해결해야 일들이 있지만 반드시 성공해서 포에버21에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Brookfield Property Partners)와 어센틱 브랜드 그룹 LCC‘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일 포에버21과 8,100만달러에 조건부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번 인수 계약은 스토킹호스 매각 방식으로 회생기업이 인수 의향업체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7일까지 공개 입찰을 진행하며 또 컨소시엄 이외에 더 좋은 조건의 다른 응찰업체가 나타나면 10일 경매 절차를 거쳐 11일 파산법원 최종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 포에버21의 정상화에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3년 전 어센틱 그룹과 함께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에어로포스테일‘을 2억4,330만달러에 인수했던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사이먼 CEO는 “투자에 대한 회수를 위해서만 투자하고 있다”며 “포에버21도 단순히 세입자 유지 목적에서만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 목적을 분명히 했다.
사이먼 CEO는 포에버21이 위기에 몰린 이유를 급격한 외형 확장에 있다고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에버21 인수 후 구조조정 작업이 매장 운영의 내실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장도원 회장 측에서도 투자자를 끌어들여 경매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 사이에 퍼지고 있어 공개 경매 절차가 벌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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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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