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남성이 함께 거주하던 80대 노모를 흉기로 폭행해 살해하는 패륜 범죄를 저질러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경찰은 전날 스와니시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 오토 김(45)씨를 친모 명 김(81)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저녁 스와니시의 첼시 폴스 레인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명 김씨의 얼굴을 흉기로 잔혹하게 폭행해 살해한 뒤 도주,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80대 노모를 살해한 후 도주한 김씨는 이날 저녁 스와니시 그릭로드 인근의 뷰포드 프리웨이에서 달리는 차량에 뛰어들어 수차례 달리는 차에 치어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차량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이날 저녁 8시 17분께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친모 살해 사실을 자백했다. 김씨의 모친 살해 자백을 받은 경찰은 김씨의 자택에서 잔혹한 폭행으로 쓰러져 있는 어머니 김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김씨는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던 아들 김씨는 어머니 김씨와 가정사를 놓고 격한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어머니 김씨의 얼굴을 흉기로 수차례 잔혹하게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어머니 김씨의 얼굴에는 다발성 자창이 발견돼 김씨가 칼과 같은 날카로운 흉기로 어머니 김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알려졌다. 체포된 김씨는 악의적 살인 및 중범 살인, 가중 구타,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경찰은 김씨의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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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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