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남가주 에디슨(SCE)사는 밸런타인스 데이를 앞두고 연인들이 주고받는 금속성 풍선으로 인해 정전 및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사용 후 폐기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SCE는 지난해 금속 풍선으로 인해 1,022건의 정전을 경험했는데 이로인해 107만명의 고객들이 2,123시간 동안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금속 풍선은 매년 2월 밸런타인스 데이를 시작으로 6월의 졸업시즌까지 사용이 늘어나면서 풍선 관련 정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제프 실레 SCE 관계자는 “30년간 SCE에 일하며 이 시즌이 되면 한 주에도 수 차례씩 전선에 걸린 금속 풍선을 제거하거나 거의 매일 할 때도 있는데 수거하는 풍선의 4분의 1정도는 오래되고 바람도 빠진 것들이지만 많은 경우에는 전선에 걸린지 얼마 되지 않은 것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헬륨이 채워진 금속성 풍선은 고압전선에 걸릴 경우 누전을 유발하거나 전선이 타질 수 있어 이로 인한 정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에디슨사는 이로 인해 신호등 고장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마티네스 SCE 부사장은 “금속성 풍선은 가급적 실내에 보관해 전선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절대로 금속 풍선을 야외로 날려 보내지 말고 무게추로 고정시키거나 테이블과 같이 무거운 물건에 고정시켜 놓아야 한다”며 “금속성 풍선이 전선에 걸려 있을 경우 곧바로 전력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금속풍선 안전 요령으로는 ▲소매업자들과 공급자들은 무게추에 고정된 풍선만 판매할 것 ▲풍선 사용자는 절대로 무게추를 제거해서는 안되며 ▲풍선을 버리기 전에 꼭 매듭을 자르거나 구멍을 내서 버릴 것 등이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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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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