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280억달러 넘어서 외국인 매도 증가 원인
LA가 지난해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액 규모면에서 전국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2일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 딜은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이 작성한 ‘2019년 자본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LA 카운티 내에서 거래된 다세대 건물 및 산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28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거래 규모만 놓고 보면 LA 카운티가 뉴욕 맨해튼 지역을 제치고 전국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CB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거래된 다세대 임대건물 거래 규모는 95억달러, 산업용 건물 거래 규모는 77억달러였다. 모두 사상 최대치다.
소매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급감한 것을 제외하고 LA 카운티 내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는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LA 카운티의 산업용 부동산 규모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자리잡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작년 외국인 투자자들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산업용 부동산을 순매도했다. LA 카운티 내에서만 3억6,800만달러 달하는 부동산 물건들이 시장에 나왔다.
특히 LA 카운티 내 중국 투자 자본의 경우 2016년 15억달러의 부동산 매입 규모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400만달러에 그쳤다.
중국 당국이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국외 부동산 투자 단속에 나선 것이 영향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에는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19억달러의 부동산을 사들여 ‘큰 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6년 만에 ‘팔자’ 위주의 전략에서 ‘사자’위주로 경향이 바뀐 셈이다.
CBRE의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 다세대 및 산업용 건물 투자 거래는 지난해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의 고질적인 주택난으로 인해 임대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컸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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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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