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23% 올라 7년 만에 최저 인상률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가격이 예년에 비해 인상폭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 가격인상률(home-price appreciation)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가주 주택 가격 인상률은 4.23%로, 7년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평균 주택 가격 인상률이 7.01%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가주 주택 가격은 2.78%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하락폭만 놓고 보면 전국서 5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주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주택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네바다주로 지난해 주택 가격 인상률은 3.75%포인트 줄어든 6.9%를 나타냈다. 이어 오리건주는 3.4%포인트 줄어 5.21%, 워싱턴주 3.4%포인트 하락해 6.96%, 콜로라도주 역시 3.1%포인트 주택 가격이 하락해 6.4%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232개 대도시 중 주택 가격 인상폭이 가장 적은 곳은 가주의 샌호세 지역으로 지난해 주택 가격 인상률은 1.88%로 4년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무려 10.7%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주택 가격 인상률이 1.12%에 그친 반면 주택 가격 하락폭은 10.4%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폭이 큰 도시 1, 2위가 모두 가주에 위치한 지역들이다.
LA 카운티의 지난해 주택 가격 인상률은 3.35%로 2015~2018년 평균 인상률인 7.19%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 가격 인상률 2.64%를 보인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가격 하락폭은 2.8%포인트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 하락폭이 크다고 해서 천정부지의 가주 주택 가격의 거품이 빠진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난해 1분기만해도 가주 주택 가격은 답보 상태에 있었지만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경제 호황이 겹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 4분기에는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주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것은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반면에 그만큼 주택 매입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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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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