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 ‘최측근’ 하은용 부사장 후보 추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로

하은용 부사장

박영석 원장
한진칼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진을 대폭 보강했다.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3자 주주연합에 맞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사외이사의 활동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한진칼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주주총회에 올릴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 정기주총은 오는 27일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한진칼은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 회장의 측근인 하 부사장은 델타항공과의 협력관계 구축의 주역이며 ‘재무통’으로 꼽힌다. 하 부사장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으로 한진칼은 조 회장, 석태수 부회장의 2인 사내이사에서 3인 사내이사 체제로 바뀌게 된다. 사외이사도 금융·재무·법무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영입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가 추천됐다.
김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지내며 금융시장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 교수로 한국증권학회장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거쳤다. 임 대표는 1세대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리서치센터장으로 재직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최 원장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거쳐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대원장과 중앙선관위원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의정부지방법원장 등을 지낸 법률 전문가다. 추천된 사내외 이사 후보들이 주총에서 모두 통과될 경우 한진칼은 11인의 사내외 이사 체제로 꾸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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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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