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처럼 사랑받는 작품 만들어 한국위상 높일래요”
독학으로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제작 유튜브 공개
AAYC 창립멤버 활동 “인종차별 사건 통해 아시안 위상강화 필요”
올가을 작품 전시회 계획… 애니메이션 디렉터가 꿈
“봉준호 감독님처럼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뉴저지 버겐아카데미 10학년 샤론 황양의 당찬 꿈이다.
최고의 애니메이션 디렉터가 꼭 되겠다는 황양은 “디즈니의 겨울왕국보다 더 멋진 애니메이션을 내 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어 미주 한인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황양은 뉴저지의 명문 특목고로 꼽히는 버겐아카데미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있다. 황양은 “버겐아카데미 진학을 생각한 것도 순전히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양은 중학생 시절 틈틈이 만든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꿈을 키웠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독학으로 만든 애니메이션들은 버겐아카데미 아트 전공 입학 사정관들의 극찬을 받았다. 결국 버겐아카데미에 입학해 예술을 전공하게 된 황양은 자신이 만든 K팝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유튜브 계정에 올려 공개하는 등 재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학업과 미술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로 구성된 교내 내셔널 아트 아너 소사이어티 멤버로 활동 중인 황양은 올 가을께 자신의 작품 전시회를 계획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쉼 없이 하고 있다.
황양은 “어렸을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처럼 나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푹 빠진 이유"라며 “특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석권하는 것을 보고 한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고 나 역시 애니메이션 디렉터로서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황양은 학생으로서 한인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관심이 높다. 올해 초 결성된 뉴욕·뉴저지 아시안 고교생 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유스카운슬' 창립 멤버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황양은 “지난 2017년 버겐아카데미 교사의 한인 인종차별 발언 사건을 통해 한인들의 위상이 더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AAYC에 참여하는 동기가 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비하 발언을 보고 우리 한인 학생들이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더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AAYC의 동료 학생들과 함께 더 많은 아시안 고교생들을 유권자로 등록시키고 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면 아시안 위상 강화를 위해 정치인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양은 포트리한인회 회장이자 PI아트센터 대표인 황종호씨와 손은혜씨 부부의 큰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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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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