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 본격 캠페인…“개인정보 철저 보호”
▶ 올해는 사상 처음 우편·전화·온라인 참여 가능

14일 LA 한인타운 갤러리아 버몬트점에서 재미한인직업교육 센터 관계자들이 한인 샤핑객들을 상대로 2020 센서스 참여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장희래 기자]
“센서스 인구조사, 꼭 참여하세요”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미 전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미 전역에서 공식 시작되는 ‘2020 센서스 인구조사’를 앞두고 한인단체들이 센서스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14일 한인단체들은 코로나 19 감염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센서스 인구조사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센서스 인구조사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한인타운의 갤러리아 마켓 버몬트점에는 연방 센서스국 관계자와 재미한인직업교육센타 관계자들이 나와 한인들의 센서스 인구참여를 촉구했다.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 김홍래 회장은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는 수십억 달러의 연방 자금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사용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고, 입법, 삶의 질, 소비자 참여와 관련된 지역사회 활동을 지원한다”며 “센서스 인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경제 규모와 인구에 맞는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 센서스국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미 전국 모든 가정에 센서스 참여 서한이 발송되기 시작했다. 이 서한에 적힌 코드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센서스에 참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도 센서스 참여는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구조사국이 응답자의 정보나 가구 구성원의 신상을 알 수 있는 형태로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다”며 “응답자의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말했다. 이어 “센서스 인구조사 설문지에 응답하는 것은 시민의 의무다. 인구조사 데이터가 우리 삶의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는 만큼 모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응답하는 것은 선거권 행사 및 지역사회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와 미래 계획을 좌우하는 등 국가의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거주자의 주를 대표하는 미국 연방의회 의석수가 결정되거나, 매년 6,75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연방 자금의 사용 지표가 된다. 또 일자리 창출, 주택 제공, 비상사태 대비, 학교, 도로 및 병원 시설 조성 등에도 기여한다.
참여 방법으로는, 거의 모든 가구가 우편이나 가구 정보 수집원을 통해 센서스 인구조사에 참여하도록 초대를 받는다. 특히 올해 센서스 인구조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편·전화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대부분 가구가 센서스 인구조사 설문지를 인터넷으로 작성하도록 안내하는 서신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넷 응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종이 설문지, 인터넷, 전화 응답 방법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우편물을 받게 된다.
한편 센서스국은 아시아계 주민들의 센서스 누락 위험이 높다며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아계 주민 600만1,393명 중 약 19%에 달하는 114만 499명이 누락위험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민자들이 체류신분으로 인한 불이익을 두려워해 인구조사 참여를 꺼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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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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