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에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이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기념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의 박동우 사무총장과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는 지난 13, 14, 15일 3일간 오션사이드에서 열렸던 가주 지부 산하 30개의 디스트릭 간부들을 포함한 120여 명이 참석한 미팅에서 지지 결의안을 받았다.

8만 5,0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이 재향군인회 단체는 지난 14일 분과위원회에서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지지안을 통과시킨 후 15일 간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박동우 사무총장은 “결의안 지지를 추천한 라이스 결의안 분과위원장은 결의안을 낭독하면서 감격해 감동이 복받쳐서 목소리가 떨리면서 잠시 중단했고 모두가 숙연한 장면이 표출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북가주에서 참석한 93세 고령의 한 사령관은 “형이 한국전에서 1951년 9월 25일 전사했고 이름이 헤이워드 볼 상병이었다”라며 “이 참전 용사비가 건립되면 그랜드 브레이킹 행사에 꼭 초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사무총장에 의하면 오는 8월 차기 미 재향군인회 총사령관에 취임하는 켄터키 출신 랜디 피셔 차기 회장도 참전 용사비 건립에 적극적인지지 의사를 밝히며 한인 829지부 뱃지를 본인 게리슨 모자에 붙였다.

박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번 참전 용사 기념비 지지 결의안은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 지부의 토니 박 사령관과 로드니 최 부사령관이 이끌어냈다.

이 위원회의 노명수 회장은 “지난달 20일 LA 디스트릭 17의 지지를 시작으로 열심히 주류사회에 한국전, 잊혀진 전쟁의 역사를 회복하고 기념비 건립의 사업을 만천하에 알리는 좋은 공공외교로 한미 동맹에 일조를 하는 과정이었다”라고 밝히고 모든 위원들이 좋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 참전 기념 용사비 위원회는 이종돈 보훈 영사의 도움을 받아 한국 보훈처와 계속 정확한 희생자 숫자를 확인해 가고 있다. 현재는 3만4,75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숫자는 50개주와 워싱턴 DC 그리고 지금까지 포함되지 않았던 5개의 미국 소속 영토 출신 미군 희생 용사들이 추가된 것이다.

이 위원회는 아메리칸 사모아, 괌, 푸에르토 리꼬, 버전 아일랜드, 파나마 카넬 운하 지역 출신들이 그 동안 숫자에서 빠졌다. 앞으로 북한에서 미군 유해 상환으로 그 동안 DNA 점검을 통해 확인된 희생 미군 명단을 보훈처를 통해 알려오면 희생 용사들의 명단과 숫자가 더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란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북쪽 하버와 브레아 애비뉴에 위치한 덕 폰드 위 자리에 참전 용사비 건립 될 예정이다.

올해 말이나 2021년 완공될 예정인 이 용사비는 최고위 장성에서부터 일반 병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장병 3만4,000여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질 예정이다.

이 용사비는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과 함께 별 모양으로 된 5개의 조형물들이 들어서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을 59만 8.941.75달러, 예비비는 20%로 11만 9,788.35달러를 책정했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