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 등 투표소 3곳, 4월1일부터 6일간 실시
▶ 등록 유권자는 7,662명
4월 실시되는 한국 총선을 앞두고 차질이 우려됐던 재외 유권자 투표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거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LA총영사관 측은 재외선거가 예정대로 실시된다며 한국내 선거와 다르게 투표를 위해선 투표소에 직접 나가는 방법 밖에 없어 손소독제 비치, 직원 마스크 착용, 유권자들 거리두기 등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재외선거는 4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LA 총영사관 관할 재외투표소는 LA 총영사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샌디에고 카운티 한인회관 등 3곳에 설치되며 아직 일정 변경은 없는 상황이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위해 반드시 투표소에 나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외출이 불가능한 환자들의 경우 한국내에선 자택이나 병원 등에서 투표할 수 있는 ‘거소투표’제도를 활용할 수 있지만, 재외투표에서는 여건상 불가능해 적용되지 않는다.
LA총영사관 측은 “아직 본국에서 선거일정과 관련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었다”고 밝히고 “한인들의 불안감을 알고 있기에 손소속제 배치, 투표소 및 선거관련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투표자가 몰릴 경우 거리두기 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유권자가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총 7,662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 20대 총선때의 7,020명과 비교해 642명 또는 9.1% 증가한 숫자다.
재외선거 유권자는 LA 지역에서 7,600여명으로 확정됐다. LA는 전세계 공관별로 세 번째, 미국 내에선 가장 많았다.
앞서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등록 신청 유권자는 8,000여명으로 집계(본보 2월18일자 보도)됐지만 이 중 영구명부에 이미 있는데 등록 신청한 유권자들과 온라인으로 신청했는데 중앙선관위 확인결과 여권이 만료됐던 유권자들, 서로 다른 공관에서 중복 신청한 유권자 등이 제외돼 7,662명으로 확정된 상황이다.
공관 별로 일본대사관 8,687명, 호찌민총영사관 8,600명, LA총영사관 7,662명 등의 순이다.
전세계적으론 총 17만 1,959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제20대 총선의 15만 4,217명보다 11.5% 증가한 숫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만 56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일본 2만 1,957명, 중국 2만549명 등이다.
한편,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한다. 이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 한국내 투표용지와 함께 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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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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