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미 겪어 온 상태라 별로 심각성을 몰랐는데, 미국은 완전 마비. 초, 중,고, 대학교 다 휴교령. 도서관, 뮤지엄, 식당, 의사 진료원, 백화점, 영화관 및 모든 공공기관이 다 폐관.
직장인들도 거의 원격근무로 대체. 요양원등 단체생활 장소는 방문 불가. 감옥 수감자들을 선별 출소시킨다는 소식도 접했다. 250명 모인 자리 금한다더니, 50명에서 10명으로 단축. 사회적 거리는 3ft에서 6ft로 연장.
더 가관인 것은 밤 8시에서 새벽 5시까지 외부 출입금지. 뒤늦게나마 서둘러 긴요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하러 나갔다. 코스코에 도착하니 입장 제지. 밖에 길게 기다리는 줄 뒤에 서서 한번에 50명씩만 들여보낸단다.
왓!!! 할 수 없이 줄서기 끝자락에서 대기하다 한참 후 들어가니, 냉동식품, 물, 휴지, 손세정제, 클로락스와이프, 종이타올, 쌀, 국수, 캔음식 단 한가지도 없었다. 서둘러 나와 ‘타겟’ 으로 향했으나, 그 곳 사정도 마찬가지. 급히 ‘홀푸드’로 차를 돌려 달려 들어갔으나, 아뿔싸, 이곳도 텅텅 빈 선반 뿐. 그 반면, 꽃, 과일, 야채 코너는 풍요롭게 가짓수마다 수북히 쌓여있었다.
한국에서는 2달전 목격했듯 마스크 착용한 온 시민들이 마스크구입에만 경쟁이 붙었지, 식용품 및 일상필수품 사재기는 전혀 없었고 지금도 그 현상을 유지하고 있단다.
생각이 신사적인 미국인들이 행동은 그렇지 못하고, 한국인들은 이런 비상상황에서 신사적으로 행동하니 아이러니하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그 “빨리빨리’ 문화가 이번 총비상 사태에서 빛을 보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앞서 미리 준비태세를 갖췄고 온 국민이 협조해 감염 확진자 수에 비해 완치자 수가 압도적이다.
미국도 이제야 이 끔찍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세를 부리는데, 모든 국민이 조심하고 협조하면 얼마든지 이겨내고 물리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기회에 그런 야생동물을 섭취하는 어처구니없는 미개한 식성이 완전히 없어지고, 자연이 풍부하게 제공하는 건강식을 섭취하는 정상적인 식단을 추구하는 개화된 시민이 되기를 기원한다.
온 세계가 처한 이 곤경을 골든 기회로 삼아 이 정지된 자세에서 합심해 자신, 가족, 이웃, 국가, 세계를 돌아보면서 갖는 깊은 묵상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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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 교육·문화 행사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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