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한 주민들이 나무 잘라 숙소 앞 도로 봉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뉴저지 출신의 노동자들이 무장한 메인주 주민들로부터 '강제 격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30일 CNN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메인주 섬마을인 바이날헤이븐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뉴저지 출신 노동자 3명은 지난 27일 숙소 앞 도로가 봉쇄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무장한 이 지역 주민들이 나무를 잘라 뉴저지 노동자 숙소 앞 도로를 막은 것이다.
이들은 뉴저지 노동자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위협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이곳 일부 주민들은 이들 노동자가 (코로나19가 확산한) 뉴저지 출신이라는 이유로 격리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저지 노동자들은 숙소를 빌려 이 마을에서 한 달 전부터 거주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제너비브 맥도널드 주 하원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뉴저지 번호판을 달았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우리 대(對) 그들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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